인사이트 경북뉴스 송세은 기자 | 서울 노원구가 지난 7일, 구민으로부터 칭찬받은 공무원들과 구청장과의 만남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2022년부터 친절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구민 감동 행정을 수행한 직원들을 구청장이 직접 격려하는 간담회를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직원들의 자부심을 고취하는 동시에 친절 행정의 비결을 서로 배우며 확산하는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서다.
올해 상반기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 구민으로부터 접수된 ‘칭찬’ 민원은 101명의 공무원, 152건 사례다. 그중 가장 꾸준히, 많은 구민으로부터 칭찬을 받은 직원은 상계10동 주민센터에 근무하는 김은주 주무관으로 나타났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구민들을 울고 웃게 한 칭찬 사례들을 소개하고, 직원과 구청장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들 칭찬 사례는 친절하고 상냥한 자세와 함께 각종 서류 작성이나 행정 절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주민의 입장에서 충분히 듣고 소통하려 노력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구 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경제적으로나 건강상으로나 어려움을 가진 민원인을 자주 접하는 주민센터 복지팀에서는 민원인이 신청한 도움 외에도 함께 받을 수 있는 서비스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연결해 주는 사례가 돋보였다. 외진 길에 고장난 가로등을 살피기 위해 추운 날에 몇 번이고 현장을 찾아 수리를 진행하며 직접 위치를 조정해 준 사례, 한 번에 해결되지 않는 사안은 진행 상황과 사후관리까지 꾸준히 챙겨준 사례도 구민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민원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구청장이 직접 청취하는 계기로도 이어졌다. 공무원 신분이지만 구청장보다는 구민에게 가까운 일선 직원들을 만나는 기회는 실무자들과 구청장 모두에게 흔치 않은 자리이기 때문이다. 구는 구청장과 온라인으로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익명 게시판과 더불어 대면 소통도 활발해지면서 최근 직원 입장에서 필요한 근무 환경, 복리후생 및 복무제도 개선 등을 이뤄내기도 했다.
구는 이번 간담회 외에도 구민 만족 행정을 수행한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친절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시행하고 있다. 월별 2명의 구민 만족 베스트 공무원에게는 1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반기별 3명의 공무원에게는 실적가점을 부여한다. 연말에는 각각 부서와 개인 단위의 평가 결과로 포상도 제공한다. 또한 CS 전문업체와 전문강사를 통해 친절도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친절교육 및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구의 노력은 객관적인 외부평가로도 이어졌다.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주관하는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구는 지난 2022년 ‘나’ 등급을 받은 이후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최고 등급인 ‘가’등급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일관되게 친절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 해준 직원들의 진심어린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라며, “행정과 주민이 상호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구청장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 노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