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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의회, '고양시 국회의원 전원' 산황동 골프장 증설 인가 고양시장 규탄

김성회, 한준호, 이기헌, 김영환 국회의원 공동선언

 

인사이트 경북뉴스 임채길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고양시 4개 지역위원회 김성회, 한준호, 이기헌, 김영환 국회의원은 17일 오후 산황산 입구에 위치한 용뿔나무 앞에서 공동행동 선언문을 낭독하며 산황동 골프장 증설과 관련하여 실시계획인가를 강행한 고양시장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2014년 7월, 산황동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증설되는 내용의 도시계획시설 결정 이후 고양시 주민들은 골프장 농약에 의한 인근 상수원 오염 우려 및 도심 숲 보호 필요성을 주장하며 골프장 증설에 반대해 왔다.

 

그러나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시의회가 '도시계획법' 제48조에 따른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제 권고안을 본회의 의결로 통과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실시계획인가 고시를 통해 사실상 골프장 증설 계획을 허용한 바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고양시 4개 지역위원회 국회의원 공동으로 규탄대회를 개최하고 선언문을 발표하며 이동환 고양시장의 골프장 증설 허용 행정행위를 규탄하는 한편 실시계획인가 취소를 요구했다.

 

선언문은 30년 이상의 활엽수 군락이 잘 보존되어 있는 산황산의 도심 숲으로서의 기능이 확대될 수 있는 숲을 보유하고 있음을 강조하는 한편, 주민의 동의 없이 도심의 숲을 훼손하고 골프장을 증설하려는 영리 사업자의 편에서 골프장 증설을 허용하려는 고양시장의 행정절차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규탄대회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국회의원은 “이동환 고양시장은 행정가이기 이전에 정치인이다”라며, “정치인은 주민의 말을 들어야 하는데, 일방적인 불통 행정을 하고 있는 고양시장을 규탄한다”고 언급했다.

 

이기헌 국회의원은 “2년 전에 미승인 반려된 산황동 골프장 증설 사업이 이번에 갑자기 인가 절차가 진행됐다”라며, “산황산은 바뀐 것이 없는데, 도대체 무엇이 바뀌었길래 증설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실시계획인가 고시 절차의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성회 국회의원은 “골프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면 반대하는 주민 앞에 나서서 그 이유를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는 것이 선출직 공직자의 바람직한 자세”라고 설명한 뒤, “주민들을 만나는 것이 어렵다면 지역의 다른 정치인들과라도 대화를 해야 하지만, 고양시장은 모든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며 대화를 회피하는 고양시장의 행태를 지적했다.

 

한편 다른 일정으로 불참한 김영환 국회의원을 대신해서 김미수 고양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은 장기미집행 해제권고안을 무시한 채 실시계획인가 고시를 이행한 이동환 고양시장의 일방적이고 의회를 무시하는 행태를 언급했다.

 

이날 규탄대회에서는 1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며 산황동 골프장 증설과 관련한 실시계획인가 고시 사실에 대한 규탄에 동참했고, 명재성 경기도의원을 비롯해서 최규진, 최성원, 권선영, 공소자, 이해림. 조현숙, 김해련, 문재호, 권용재, 신인선, 이종덕 고양시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뉴스출처 : 경기도 고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