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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개운산 수국길" 최고인데 왜 기사 안 나와요?

성북구, 6월 개방 개운산 수국길 주민 호평 이어져

 

인사이트 경북뉴스 송세은 기자 | 서울 성북구 주민들이 “개운산 수국길 최고인데 왜 기사가 안 나오냐?”는 민원을 연이어 내고 있다. ‘개운산 수국길’은 개운산에 올라가는 진입로인 고려대로17길 일대에 성북구가 수국 등 초화 1만 3천여 본을 집중적으로 심은 후 지난 6월 개방했다.

 

개운산은 성북구 중심에 위치하고 접근성도 좋아 많은 시민이 방문하는 도심 공원이지만 쓰레기 및 폐기물 불법 투기가 끊이지 않았다. 성북구는 부지의 주인인 고려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쓰레기 공간을 정비하고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감성 휴식공간 조성이라는 협력을 끌어냈다. 토지보상으로 접근하면 예산 약 231억 원을 절감한 효과다.

 

성북구는 이 공간을 다양한 종류의 수국 1만여 주를 비롯해 초화류까지 1만 3천여 본을 식재해 말 그대로 “꽃길”로 만들었다.

 

입소문은 금방 퍼져 “꽃길만 걷자”를 하려는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성북구가 앞서 개방한 ‘개운산 맞이정원’, ‘여름향기정원’ 과 ‘개운산 수국길’을 활용한 프로그램 마련에 집중하고 있는 사이 예상치 못한 민원이 연이어 접수됐다. “개운산 수국길 정말 좋은데, 왜 기사가 안 나오냐”는 것.

 

주민 임** 씨(51, 길음뉴타운)는 “약 30년 전부터 개운산 수국길을 지나며 늘 쓰레기가 쌓인 모습만 봤는데 형형색색이 수국이 만발한 아름다운 길이 되어 사람들이 사진을 찍거나 그 경관을 즐기는 모습에 감회가 새롭다”라면서 “이 아름다운 길을 모두에게 알리고 성북구청과 고려대 그리고 성신여대가 마음을 모아 노력한 점도 높이 사 담당 부서에 얼른 기사를 내라는 민원을 넣었다”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요즘 어디를 가든지 개운산 수국길에 대한 칭찬을 들을 정도”라면서 “성북구민이 개운산 수국길에서 꽃과 나무를 보며 휴식하고 힐링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상생 협력하고 사회공헌 활동에 힘써 주신 고려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이어 “시민 누구나 식물과 함께 편안하게 쉬고 재충전할 수 있는 복합 힐링 여가공간 확대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 성북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