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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시, 닫힌 로비를 열린 무대로 바꾸니, 시민들도 활짝! 세종문화회관 '수요 라운지 음악회' 7월 진행

로비에서 울려 퍼지는 국악·클래식 연주로 공공의 품격을 높인 문화 공간으로

 

인사이트 경북뉴스 송세은 기자 | 서울시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7월 9일부터 23일까지 매주 수요일 낮 12시 20분, 1층 세종라운지에서 '수요 라운지 음악회'를 총 3회에 걸쳐 무료로 개최한다. 공연은 클래식과 국악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실내악 무대로, 점심시간 30분 동안 시민들에게 짧은 휴식과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관람은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가능하다.

 

세종문화회관은 2023년부터 1층 로비 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해 라운지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라운지에는 자유롭게 연주 가능한 피아노가 입구에 자리하고 있으며, 서가, 기념품샵, 카페 등이 마련되어 음악과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열린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이 공간은 광화문광장을 찾는 이들에게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처로,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에게는 만남과 소통의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라운지 개방으로 세종문화회관과 광화문광장의 공간의 연결성이 높아진 것과 함께 주목할 것은 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문화 거점이 된 것이다. 그 사례로 세종문화회관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예술로 동행’ 일환으로 '수요 라운지 음악회'가 1층 라운지에서 진행된다.

 

2016년부터 이어져 온 ‘예술로 동행’은 서울시 문화 사각지대를 메우고, 자치구 문화예술 활성화를 통해 지역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혀 왔다. '수요 라운지 음악회'는 그 철학을 그대로 도심 속 공공공간으로 확장한 시도다. 점심시간을 활용한 무료 음악회로 시민과 음악으로 소통하며 일상 속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작년 12월 첫선을 보인 라운지 음악회는 크리스마스 테마로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번 여름 시리즈는 계절에 맞춰 한층 더 다채로운 음악과 스토리텔링을 담아 다시 무대에 오른다.

 

첫 공연은 7월 9일, 세종꿈나무오케스트라 졸업생으로 구성된 린챔버 앙상블이 ‘음악이 흐르는 정오의 여름, 바람 그리고 로비’를 주제로 연주한다.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레미 송’ 등 익숙한 음악으로 시민 일상에 다가간다.

 

7월 16일 두 번째 공연은 젊은 지휘자 이재훈과 국악 실내악단이 함께 한다. 해금, 소금 등 전통 악기 독주와 해설이 어우러진 ‘해설이 있는 국악 실내악 콘서트’는 동시대 청중과 국악을 잇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7월 23일 마지막 무대는 피아니스트 이루미와 플루티스트 유수지가 함께 한다. 클로드 볼링의 ‘아일랜드의 여인’, 에드바르드 그리그의 ‘아침’, 히사이시 조의 ‘섬머(Summer)’를 선보이며, 일상 속 감동의 순간을 제공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닫혀 있던 공간을 시민에게 돌려주고, 그 공간에서 편하게 머무르고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세종문화회관의 중요한 역할이다. 점심시간 30분을 문화로 채우고 가신 분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뉴스출처 :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