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경북뉴스 임채길 기자 | 부산시는 지난 6월 24일 양정청소년수련관에서 '부산형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체계 성과와 발전방향' 토론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2년부터 지난해(2024년)까지 시와 시교육청이 함께 부산광역시 학교폭력예방회복조정센터를 통해 진행했던 '부산형 학교폭력 제로(Zero) 만들기' 시범사업의 성과와 발전 방향을 시민들에게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부모 등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복적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시와 시교육청의 역할, 참여 교사·학부모 소감, 제도 개선 등에 대한 주제 토론이 이뤄졌다.
'부산형 학교폭력 제로(Zero) 만들기 시범사업'은 학생 간 갈등 발생 시, 학생들이 또래조정자*로서 스스로 갈등을 해결하는 기회와 역량을 키워가도록 유도하는 사업으로 학생, 교사들의 인식 개선에 긍정적 효과를 높이고 있다.
시범사업 결과, 학생들은 비폭력 대화와 또래조정 교육을 통해 학교폭력에 대한 도덕적 태도와 인식 정도가 상승했다.
교사들은 ▲갈등 상황 발생 시 처벌이나 징계보다 관계 회복에 초점을 두는 ‘회복적 생활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크게 향상되고, ▲학생과의 신뢰 관계 형성과 갈등 해결에 대한 전문성 및 책임감 증대 등 학급 운영 역량과 교사 효능감 또한 증대됐다.
아울러, 향후 발전 방향으로 ▲학교 현장 사례에 기반한 콘텐츠 개발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또래조정자 양성체계 구축 ▲전문강사 양성체계 구축 ▲학부모 교육 워크숍 ▲제도적·문화적 기반 마련을 통한 행정적 지원과 법·제도 정비가 강조됐다.
시와 시교육청은 '부산형 학교폭력 제로(Zero) 만들기' 시범사업의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사업대상을 기존 5개교에서 15개교로 확대해 올해부터 내년(2026년까지) 부산광역시 학교폭력예방회복조정센터를 통해 특화사업도 진행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학교폭력에 대응할 수 있는 회복적 공동체 조성에 노력할 예정이다.
박설연 시 여성가족국장은 “우리시는 학교폭력 문제를 지역 사회 전체가 함께 협력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고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청소년이 안전한 부산'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뉴스출처 : 부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