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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학습 속도 느린 서울런 초등 저학년 대상 맞춤형 지원… 학습격차 줄인다

市, “학습속도로 교육소외, 학습 포기하지 않도록 통합지원, 교육사다리 목적 달성”

 

인사이트 경북뉴스 송세은 기자 | 서울시가 기초학습 부족, 산만함 등의 이유로 동급생들보다 학습 속도가 다소 느린 서울런 참여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사전진단부터 맞춤형 학습자료 제공, 멘토링은 물론 정서 지원 등 차별화된 학습지도에 나선다. 온라인 학습 콘텐츠 제공을 넘어 개인별 맞춤 상담과 분석을 통해 학습 기반 조성까지 꼼꼼하게 다져 지속 가능한 학습태도를 심어 준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서울런 조금 느린 아이 학습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맞춤형 지원으로 자기 속도에 맞는 학습법을 찾도록 도와 학습 효과를 높이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교육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목적이다.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6∼24세 취약계층에 온라인 강의, 1:1 멘토링, 진로·진학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무료 온라인 학습 플랫폼으로 서울시 대표 약자동행 교육복지정책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22개 우수 공공‧민간교육업체와 연계해 초‧중‧고등‧기타 분야 19개 교과과정과 자격증 등 3개 비교과 과정을 운영 중이며 성적 향상, 대입 합격자 확대 등의 성과가 확인되면서 사교육비 부담이 커지는 현실 앞에서 실질적 대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학습능력검사를 통한 학습상태 진단 ▴수준별 맞춤 온라인 학습 콘텐츠 ▴1:1 학습멘토링 제공 ▴정서지지 등 보완프로그램 병행 후 학습지원으로 이어지는 보완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먼저, 전문가 1:1대면 또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전문기관의 학습능력검사를 통해 대상 아동의 학습상태를 진단한다.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단순한 학습 지연, 정서 문제를 동반한 학습 부진 사례 등을 구분해 학습 콘텐츠 및 멘토링, 정서지지 및 자존감 회복을 위한 보완프로그램 진행 등의 지원 방향을 설정한다.

 

우선 학습 진도만 느린 아동(일반 지원대상)에겐 수준에 맞는 서울런 온라인 학습 콘텐츠(아이스크림 홈런, 토도원 등)를 제공하고 맞춤형 학습 과제를 제시해 자기 주도적 학습을 유도한다. 아울러 학부모용 지도 가이드도 함께 지원해 가정 내에서 지속적인 학습효과가 유지되도록 한다.

 

학습 습관 형성에 보다 많은 지원이 필요한 아동(심화 지원대상)의 경우엔 우선 전문 심리상담기관의 정서적 안정과 자존감 회복을 위한 보완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대상자가 학습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상태로 만든 후 다음 단계에 돌입한다. 그 이후 학습전략을 설계, 학습 능력에 맞는 콘텐츠와 1대 1 멘토링을 통합 제공해 학습역량을 상승시키는 방식이다.

 

정서적 안정과 자존감 회복을 위한 보완 프로그램은 1주 1회(3개월/최대 12회) 실시하고 학습능력 향상 속도에 프로그램 횟수는 조정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학습진단 결과, 학습 수준이 상당히 떨어져 전문 교육이 필요한 아동은 종합심리검사 실시‧분석 후 ‘경계성지능인 평생교육지원센터’ 등 느린 학습자 전문기관 안내 등 교육 정보를 제공하여 조기에 학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번 맞춤형 지원 특징 중 하나는 학습진단 결과에 따라 교육‧사회복지를 전공한 멘토를 우선 매칭해 1대 1 학습멘토링(온‧오프라인 병행)을 제공하는 것이다.

 

학습진단 결과 일반 지원대상, 심화 지원대상 중 보완 프로그램을 진행한 아동을 대상으로 1:1 학습멘토링을 주 1시간 실시할 계획이다.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멘토들은 전문기관의 사전 교육을 이수해 대상자 특성에 맞는 학습지원 역량을 갖춘다.

 

서울시는 학습자의 변화 및 만족도 평가 등을 통해 시범사업의 효과를 면밀히 분석해 대상자 확대를 검토하고, 향후 서울시 운영 전문 기관과의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여 동급생보다 느린 아동에게 맞춤형 학습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사후 학습진단평가 실시와 멘토 활동기록 등을 분석하여 대상자의 학습 변화를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6월 23일 오전 10시부터 27일 오후 5시까지 사업 참여자 총 50명을 모집한다. 25명은 일반 신청자를 대상으로 심사하고, 나머지 25명은 아동복지시설의 추천을 받아 선발예정이며 신청은 서울런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 조금 느린 아이 학습지원 시범사업’은 학습 속도로 인해 교육에서 소외되고, 학습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촘촘한 지원체계를 마련한 것”이라며, “정밀한 진단과 통합적인 지원으로 자기 속도와 특성에 맞춰 성장할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을 이어나가 서울런의 원래 목적인 교육사다리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