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경북뉴스 송세은 기자 | 서울역사박물관 분관인 돈의문역사관은 6월 24일부터 6월 29일까지, 역사관을 찾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오늘 점심 뭐 먹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돈의문역사관(종로구 새문안로 35-54 돈의문박물관마을 내)은 경희궁 인근에 위치했던 돈의문 일대의 역사와, 장소 그리고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과 기억을 저장하는 현장 박물관으로 2018년 개관했다.
돈의문역사관 건물은 각각 3개의 독립된 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부 통로로 연결된 독특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 건물들은 과거 식당터이거나 식당 건물이었으며, 현재도 ‘아지오’, ‘한정’이라는 식당 시절 안내 간판이 걸려 있어 당시의 흔적을 보여준다. 한때 서울의 직장인들이 점심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찾던 맛집들이 시간이 흘러 박물관으로 변모한 것이다.
돈의문역사관의 ‘유적전시실’은 경희궁의 궁장과 생활 유적을 원형 그대로 복원한 것으로 과거 ‘무진장’과 ‘한양삼계탕’이 운영되던 자리였다. 이 외에도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지오’, 한식당 ‘한정’으로 사용하던 건물은 상설전시실로 리모델링되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오늘 점심 뭐 먹지?’ 이벤트는 돈의문역사관 건물이 품고 있는 역사와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했다. 돈의문역사관 아지오 전시실 2층에 마련된 ‘점심메뉴 룰렛돌리기’에 참여하고, 인증사진을 찍어 안내데스크(아지오 1층)에 보여주면 된다. 인증선물은 옥토끼 마그넷 등 랜덤으로, 이벤트 기간 동안 매일 하루 선착순 30명에게 제공할 예정이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벤트 홍보물과 기념품에 등장하는 ‘옥토끼’는 돈의문역사관의 마스코트이다. 이는 역사관 전시실에서 소개하는 경희궁의 역사에서 착안한 캐릭터로, 조선의 영조 임금이 경희궁을 옥토끼에 비유한 글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조선의 제21대 임금인 영조는 ‘창덕궁에는 금까마귀가 빛나고, 경희궁에는 옥토끼가 밝도다’라는 어필(御筆)을 남겼다. 이는 창덕궁을 태양, 경희궁을 달에 비유한 것이다. 옥토끼 캐릭터는 이를 바탕으로 조선시대 경희궁에 살던 옥토끼가 현대에 이르러 광화문 직장인이 됐다는 컨셉으로 디자인됐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돈의문역사관 주변은 기업과 관공소가 밀집되어 있어 직장인이 많은 지역적 특징이 있다. 직장인에게 점심시간은 하루 중 가장 소중한 시간이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관람객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시실 관람은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평일 및 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은 휴관이다.
[뉴스출처 :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