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경북뉴스 임채길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엄기호 의원(국민의힘, 철원2)은 17일 열린 제33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포천-철원 고속도로 조기 착공, 농촌활력촉진지구 지정을 통한 농업진흥지역 해제, 외국인농업고 설립 등 지역 핵심 현안에 대해 집중 질문강원의했다.
엄 의원은 이날 도정질문에서 “철원은 연간 315만 명이 방문하는 관광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철도와 고속도로가 전무한 지역”이라며, “고석정 꽃밭 등 주요 관광지의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한 교통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포천-철원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해 엄 의원은 “지난 4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된 만큼, 앞으로의 본 조사와 통과 절차를 강원도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사업 노선이 애초보다 축소된 만큼 예타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노선만큼은 조속히 착공 되어야 한다”며 “도 차원에서 행정적ㆍ정책적 지원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철원-춘천 간 도로 선형개량 사업과 관련해 “철원 주민도 강원특별자치도의 행정서비스에 대한 접근도가 높아질 필요가 있다”며 “국도·지방도 구간 공사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정 분야 질의에서 엄 의원은 강원특별법상 농촌활력촉진지구 지정과 농업진흥지역 해제 권한을 언급하며 “현재까지 2.9%밖에 해제되지 않은 것은 문제”라며, “3만㎡ 이상으로 제한된 조례를 개정해 보다 유연한 제도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고, 이양된 권한이 실질적으로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농정국장은 “조례 개정을 포함한 제도 정비를 통해 도에 이양된 권한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래 농업 대안으로 아쿠아포닉스 스마트팜 도입을 제안하며 “순환형 친환경 농법인 아쿠아포닉스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인구 유입을 동시에 꾀할 수 있다”며 “기후 등 환경의 변화,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미래 먹거리를 중심으로 농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가칭 강원외국인농업고등학교’ 설립을 제안하며 “동남아 국가 유학생을 유치해 인력난을 해소하고, 귀화·정착까지 유도하면 인구감소 문제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관련 조례 제정과 타 시도 사례 분석도 함께 요구했다.
이밖에도 철원 한국국방과학고 개교 준비, 통일교육원 확장 공사의 원활한 추진 및 독립 기관장 임명, 철원 청소년 어울림센터 건립 현황 및 추후 운영 계획, 철원초 공간재구조화 사업 등 교육현안 전반을 아우르는 질의를 이어갔다. 엄 의원은 “교육 현안 해결이 지역 균형발전과 정주 여건 개선의 핵심 축”이라며, “이를 뒷받침할 실질적인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한 도와 교육청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신경호 교육감은 “지역 교육 현안에 대한 관심에 감사드리며, 도교육청도 현장 중심의 실질적 개선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엄 의원은 “오늘의 제안들이 강원특별자치도의 실질적 발전을 위한 작은 밀알이 되길 바란다”며 “도의회도 현장의 목소리를 도정과 교육행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출처 : 강원특별자치도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