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경북뉴스 임채길 기자 | 인천광역시 인천도시역사관은 6월 17일부터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작가전 ‘되찾은 조국에서 Smile again’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미술인들이 참여해 도시의 이미지를 예술로 담아내는 ‘도시를 보는 작가전’의 일환으로, 광복 80주년을 맞아 인천 출신 그래피티(graffiti) 작가 레오다브(LEODAV)의 작품을 통해 새로운 감각으로 광복의 환희와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1945년 8월 15일은 일제의 식민지배로부터 해방된 날로, 우리 민족이 역사의 주인으로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문이 열린 순간이었다.
당시에 울려 퍼졌던 만세 소리는 산천을 뒤덮었고,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그 환희의 이면에는 이름 없는 수많은 이들의 희생이 존재했다.
‘되찾은 조국에서 Smile again’ 전시는 조국의 광복을 위해 희생된 인물들을 통해 그날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그래피티란 예술장르는 화면으로부터 자유로워 어느 곳이나 예술작품의 대상이 된다.
특히, 작가의 즉흥성과 표현력이 예술적 완성도를 결정짓는 핵심이다.
레오다브(LEODAV, 46세) 작가는 인천에서 태어나 국내 그래피티 1세대로 활동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아 왔다.
그는 현재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과 관련된 인물들을 주제로 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인천도시역사관 2층에 마련된 두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1전시실인 아암홀에서는 일제감시카드의 인물들 가운데 인천 출신 인물 11명을 축구선수로 재탄생시켜, 광복의 기쁨과 환희를 축구장의 함성으로 표현했다.
2전시실인 소암홀에는 레오다브 작가의 대표 작품들이 전시되며, 웃음조차 마음 놓고 지을 수 없었던 암흑기를 지나 광복의 순간을 맞이한 독립운동가들의 환한 미소를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영상으로 재현했다.
전시는 6월 17일부터 8월 24일까지 진행되며,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및 주말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전시와 연계해 8월 중 그래피티 가상현실(VR)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박진영 인천도시역사관장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인천 출신 독립운동 관련 인물들을 새롭게 재해석하기 위해 레오다브 작가를 섭외했다”라며 “광복의 기쁨을 축구장의 함성과 오버랩해 인물들을 인천유나이티드 FC 축구선수로 설정했고, 현역 선수 못지않은 파워풀한 모습으로 전시실을 구성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영상을 통해 웃음을 상상하기 어려웠던 독립운동가들의 밝은 미소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출처 : 인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