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경북뉴스 임채길 기자 | 경기도가 6월 15일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기념하며 10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노인학대 예방의 날인 매년 6월 15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노인 학대 인식의 날’로, 우리나라도 노인학대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고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2017년 처음으로 노인복지법에 따라 법정 기념일로 제정됐다.
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노인 인식개선과 노인 인권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개최됐다. 1부 노인학대예방의 날 기념식, 2부 경기도 장기요양시설 노인 인권 보호 방안 포럼으로 진행됐다.
1부 기념식은 퓨전 국악공연으로 막을 열고 노인인권보호 유공 도지사 표창, 경기도 노인보호사업 우수성과 발표, 학대피해노인 감사의 마음을 담은 영상 상영, 노인 인권 퍼포먼스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2부에서는 경기도 장기요양시설 노인 인권 보호 강화를 위해 경기도인권센터 및 시흥시청, 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 등과 함께 포럼을 열어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올해 5월 말 기준 경기도의 노인인구는 234만 명으로 도내 전체 인구 대비 노인인구 비율이 17.5%인 고령사회이며, 노인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도내 노인학대 신고 건도 2022년 3,116건, 2023년 3,502건, 2024년 3,536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경기도는 노인보호전문기관 5개소, 학대피해노인전용쉼터 3개소를 설치해 전국 최대 규모의 노인인권 보호 기반시설(인프라)을 구축했다. 특히 2025년도에는 경기 북동부지역에 여섯 번째 노인보호전문기관을 추가 개소해 어르신께서 안전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밖에도 2024년도에 시범 운영한 ‘AI 어르신 든든지키미’ 사업을 2025년도에 본 사업으로 추진해 대상을 기존 100명에서 150명으로 확대했다. ‘AI 어르신 든든지키미’는 AI 스피커를 가정 내 설치해 재학대위기상황 발생 시 AI음성인식으로 긴급호출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AI스피커를 통해 발화된 우울감 및 고독감 키워드를 모니터링한 후 고위험군을 선별해 전문심리상담을 연계한다.
이은숙 경기도 노인복지과장은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인 인권 보호를 위해 도민 모두의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어르신들의 안전보호망을 더 촘촘히 해 어르신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