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경북뉴스 송세은 기자 | 용산전자상가의 관문이자 핵심 입지인 나진12·13동 일대가 서울의 미래 신산업 혁신거점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9일 제1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용산전자상가지구 나진12·13동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 특별계획구역5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용산역에서 직접 연결되며 용산전자상가 관문에 위치한 나진상가 12·13동 부지는 광역교통 접근성이 우수하고, 용산국제업무지구와도 인접해 있어 향후 급격한 도시공간 변화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하지만 산업 구조 변화로 용산전자상가 일대의 공실률이 증가하고 시설이 전반적으로 노후화되면서, 지역 전반의 활력이 점차 떨어지게 됐다. 이에 서울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이 지역을 서울의 미래도심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 ’23년 6월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전자상가 일대 연계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계획은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11개 특별계획구역으로 재편하고, 유통업무설비를 해제하면서 AI·ICT 등 신산업용도를 30% 이상 확보하는 한편 도심형 복합주거시설을 공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상지는 용산전자상가지구에서 최초로 세부 개발계획을 결정하는 곳이다.계획 결정에 따라 이 일대엔 지하8층~지상27층 규모(연면적 73,420㎡)의 신산업용도(ICT·AI등) 중심 업무시설과 판매시설, 오피스텔 등이 들어서게 된다. 용적률은 800%, 높이 144m로 계획됐다.
또한, 시는 그동안 이용률이 낮았던 유수지시설 상부를 공원화하고, 사업부지 내에도 개방형 녹지를 조성함으로써 지역에 부족했던 문화 및 휴게공간을 확보해 시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시행자가 공공기여하는 공공시설등 설치비용 약 510억 원은 향후 서울의 균형발전 및 정책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하반기 중 건축 인허가 절차가 추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개발계획 결정은 용산전자상가 일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 일대가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신산업 혁신거점으로 재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