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경북뉴스 임채길 기자 | 남양주시는 9일, 남양주시의회에서 남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남양주시가 지방자치법과 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에 따라 남양주문화재단 대표이사에 대한 인사청문을 공식 요청해 시행한 사례로, 주요 공공기관장 임명에 있어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날 청문회는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한근수 위원장을 비롯해 정현미 부위원장, 이정애·박은경·김동훈·원주영 의원 등 6명으로 구성된 인사청문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문화교육국장과 문화예술과장이 참고인으로 출석해 청문을 지원했다.
청문회는 조요한 후보자의 선서와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의원 질의응답 △청문 대상자의 마무리 발언 △위원장 정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으며, 전 과정은 공개회의로 이뤄졌다.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그간의 경력과 문화예술 철학, 그리고 대표이사로서 비전과 추진 계획을 밝히고, 남양주문화재단을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성장하는 기관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위원들은 서면질의를 바탕으로 후보자의 자격 및 경력, 재단 운영에 대한 전략, 재정관리 방안, 지역문화와의 연계성, 세부 정책 및 프로그램 기획 역량, 윤리성과 리더십, 위기관리 능력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특히 시 고유의 문화자원을 어떻게 발굴·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정책 구상과, 지역문화예술단체와의 협업과 소통에 대한 후보자의 역할을 중점적으로 질의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오산문화재단 대표 시절 ‘예비 문화도시 지정’을 이끌었던 사례, 경기아트센터 시절 50% 미만이던 공연장 가동률을 90% 가까이 끌어올린 성과 등을 근거로 실현 가능한 정책 구상을 제시했다.
이어, “남양주 고유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생활 속 문화 향유’를 실현하고, 어린이·청소년·신중년 등 다양한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라며 “문화예술은 복지이며 교육이고 미래”라는 철학을 강조했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임명 전 후보자에 대한 사실상 유일한 공개 검증 절차로, 향후 임명 여부 판단에 있어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남양주문화재단은 향후 창립총회와 이사회 구성을 거쳐 오는 8월 공식 출범할 예정이며, 시민 중심의 문화예술 정책을 실현하고 지역문화예술을 발전시키는 핵심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출처 : 경기도 남양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