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경북뉴스 송세은 기자 | 매립지에서 친환경 생태공원이 된 월드컵공원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여름밤 생태탐험을 마련했다. 하늘공원의 식물을 촉각으로 탐색하고 노을공원 곤충의 소리를 들으면서 생태감수성을 높일 수 있는 3일간의 특별한 탐험을 만나보자.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에서는 월드컵공원(하늘공원, 노을공원) 일대에서 ‘월드컵공원 야간 생태탐험단’을 8월 6일부터 8월 8일까지 총 3일간 연속 운영한다. 초등학생 1명과 보호자 2명 이내로 구성된 가족이면 참여 가능하며 7월 17일 10:00부터 8월 3일 17:00까지 총 20팀을 모집한다. 대상은 초등학생 동반 가족으로, 참가비용은 1만원(3일간/가족)이다.
프로그램은 하늘공원(지상 98m)과 노을공원(지상 96m)에서 ‘억새팀’과 ‘맹꽁이팀’으로 나뉘어 3일간 야간 체험으로 진행되며, 환경생태공원으로 변화한 독특한 역사를 가진 월드컵공원의 생태계를 탐험한다.
특히 올해 월드컵공원 야간 생태탐험단은 ‘6번째 대멸종’을 주제로 인류가 초래한 생태적 교란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식물과 곤충 탐색 활동을 하면서 직‧간접적으로 확인해본다. 올해 5회를 맞이한 월드컵공원 야간 생태탐험단은 식물과 곤충을 관찰하고 탐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야간 탐험일지 내 학습 퀴즈를 풀면서 ‘6번째 대멸종’이 초래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태적 과제를 가족끼리 머리를 맞대어 함께 고민하여 보는 시간을 가져 볼 계획이다.
1일차는 시각과 청각을 활용하여 노을공원에서 야간의 곤충을 관찰하고 탐색해보는 ‘소리 탐험’이다. 애사슴벌레, 톱사슴벌레, 매미, 하늘소, 대벌레 등 노을공원에 출현하는 다양한 곤충을 찾아보고, 관찰한 곤충 소리를 녹음해 텐트에 누워 자연의 소리를 들어볼 수 있다.
2일차는 하늘공원에서 공원의 식물 다양성을 알아보는 ‘촉각 탐험’이 준비되어 있다. 억새, 부들, 갈대 등 공원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의 특징을 비교하고 식물 줄기를 활용한 비눗방울 놀이와 귀화식물의 촉감 등 다양한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탐험 마지막 날에는 그동안 관찰한 생물을 직접 기록해보며 탐험일지를 작성한다. 특히 이면지 등을 활용하여 꼴라주 기법으로 월드컵공원의 야간 생태계 지도를 만들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탐험 중에는 미션 퀴즈를 풀어보며 생태계 다양성과 함께 생태계의 위기에 대해서도 고민해보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더불어 3일 모두 참여한 참석자에게는 활동 수료증이 지급되며, 초등학생 참여자는 에코백, 탐험일지, 펜 등 특별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월드컵공원 야간 생태탐험단 신청에 관한 내용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및 정원도시 서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접수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7월 17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신청한다.
신현호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여름방학을 맞아 월드컵공원의 식물과 곤충을 소리와 촉각으로 경험하는 연속형 야간 생태 체험을 마련했다”며 “공원의 생태계를 확인해보며 생물 다양성을 배울 수 있는 생생한 현장 탐험 프로그램에 초등학생을 둔 가족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