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경북뉴스 송세은 기자 | 서울 노원구가 지역 내 하천을 중심으로 드론을 활용한 모기 유충 방제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모기의 발생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전체 발생량도 증가 추세에 있다. 모기는 일본뇌염,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웨스트나일열 등을 전파할 수 있다.
구는 여름철 모기 개체 수 증가에 따른 감염병 확산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매년 모기 유충 방역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모기를 유충 단계에서부터 제거함으로써 성충으로 자라기 전 확산을 억제하는 선제적 방역 방식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차량 및 인력 중심 방역에 더해 드론을 활용한 방제작업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방역 접근이 어려웠던 지역까지 보다 신속하고 넓은 범위에서 방역이 가능해졌다. 드론 방역은 평소 인력 접근이 어려웠던 중랑천과 묵동천 일대의 방역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5월 22일 첫 방역을 시작으로 월 2~3회씩 총 10회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다.
방역에 사용하는 약제 역시 인체와 생태계에 안전한 친환경 제제를 활용한다. 이번에 사용되는 B.t.i(Bacillus Thuringiensis Israelensis)는 토양에서 유래한 포자 형성 박테리아로, 포자 내에 포함된 독성 단백질 결정체가 모기와 깔따구 유충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방제 효과를 발휘한다.
한편 구는 이번 드론 방역 외에도 다양한 감염병 예방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공동주택과 다세대주택, 다중이용시설 등에 유충 구제제를 배부하고, 연면적 3,000㎡ 이상 대형건물 185개소를 대상으로 맞춤형 방역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기후 변화로 모기 유충 발생 시기가 점점 앞당겨지고 있어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올해는 드론 방역을 접목해 효과적인 해충 관리와 감염병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노원구]